모바일모드 | 로그인 | 회원가입
2020년05월29일fri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뉴스 > 경제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등록날짜 [ 2017년08월02일 10시11분 ]

가상화폐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던 비트코인이 결국 분열사태를 맞았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블록체인을 업그레이드 한 비트코인과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캐시(BCC・Bitcoin Cash)’ 2종류로 나누어질 전망이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아시아의 비트코인 사업자들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캐시(BCC)’를 만든다.

기존 블록체인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분열 이후 새로운 블록체인 ABC에서 동일한 수량의 BCC를 갖게 된다. 다만 BCC 시세가 기존 비트코인의 10% 수준이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다.

국내 거래소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분리되는 시점에 외부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비트코인 입출금을 중지했다. 일부 국제 거래소는 보안성과 안정성 등의 문제로 BCC를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BCC가 실제로 거래소를 통해 유통된다면 이더리움에 이어 분열 사태를 겪는 두 번째 화폐가 된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해킹 피해를 당한 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양분됐다.

◆ 기술 문제 해결 방법 두고 이견 커…사업자들 간 갈등이 분열 초래

현재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블록체인은 10분당 블록 1MB 용량만을 생성하고 거래할 수 있다. 1초에 7개 거래만 가능한 구조다. 비트코인 거래량이 비교적 적었던 과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참여자들의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기 어려워졌다. 거래를 빨리 처리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에 따라 거래 용량을 늘리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중국 거래소가 독자 노선을 펴겠다며 만든 것이 BCC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블룸버그 제공.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블룸버그 제공.

중국은 비트코인 처리용량을 1MB에서 2MB로 2배 늘리는 기술인 ‘세그윗(SegWit, Segregated Witness)’ 도입이 아니라 새로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가상화폐 세계에서는 이렇게 기존의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블록체인으로 변경해 다른 종류의 가상화폐가 생기는 것을 ‘하드포크(Hard Fork)’라고 칭한다.

비트코인은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도 단일 해결방안을 제시할 주체가 없다. 비트코인이 가진 분권화라는 태생적 특성 탓이다.

비트코인은 기업이나 국가에 의해 통제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개발자와 채굴업자, 거래소 등 가상화폐 생태에 관여하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세그윗 도입이라는 ‘소프트포크(Soft Pork・기존 비트코인과 호환되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캐시(BCC), 비트코인보다 수수료 싼 대신 안정성 미흡

기존에 비트코인 채굴 대가로 수익을 올리던 채굴업자들과 사업자들은 세그윗 방식에 반대하며 BCC 진영에 섰다. 이들은 기술이 업그레이드 될 경우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BCC 진영에 합류했다.

BCC 진영은 기존 비트코인보다 더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완전한 분리 시점에 이르면 60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를 받을 예정인 거래소 명단 / 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 캡쳐.
비트코인캐시를 받을 예정인 거래소 명단 / 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 캡쳐.
비트코인과 BCC가 분리되면 이 시점 이전에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동일한 수량의 BCC를 받는다. 그러나 BCC를 인정하지 않는 거래소의 경우 기존 비트코인 외에 BCC는 지급하지 않는다.

시세도 큰 차이가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선물거래를 시작한 BCC의 가격은 1BCC당 297.57달러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달 1일 비트코인은 하나당 2873.80달러에 거래됐다. 결국 BCC가 분리된다고 해서 기존 비트코인 투자자의 자산이 두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BCC의 안정성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초로 BCC 선물 시장을 개설한 중국 거래소 비아BTC는 지난 29일 "오는 8월15일 0시 이후 새로운 비트코인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업계 관측이 있다”며 “ABC 체인의 분할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 하드포크 실패로 간주하고 BCC 계정을 삭제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 BCC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각국 가상화폐 거래소도 혼란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각국 거래소도 BCC 취급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BCC 출범을 주도한 홍콩의 비트피넥스와 크라켄은 BCC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및 리서치 전문 회사 브레이브 뉴 코인(Brave New Coin)의 최고경영자(CEO) 프란 스트레이나르는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자들과 투자자들은 BCC 토큰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릭 하일만 캠브리지 대안 금융 연구소 연구원은 “BCC 출범 이후 이를 허용하는 거래소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비트멕스, 비트스탬프 등은 BCC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반발에도 거래소들은 BCC 도입을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BCC 시장의 안정성 때문이다. 1일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어떻게 변동될지, 거래 오류 발생 가능성 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부분이 많다.

국내 거래소도 BCC 거래를 보류했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거래소는 BCC가 등장할 1일 오후 9시 20분을 전후로 ‘리플레이 공격’을 우려해 비트코인 입출금을 중지했다. 리플레이 공격은 해킹에 의해 기존 비트코인이나 BCC 송금시, BCC나 비트코인이 같이 송금되는 현상이다.

코인원은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비트코인 입출금 기능 제한을 시작했다. 빗썸은 31일 오전 0시부터 비트코인 입출금을 중지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4일 임시 중지 조치를 해제할 예정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늦어도 오는 7일 안에는 모두 비트코인 입출금 중지가 해제될 예정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BCC는 완벽한 기술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예측 불가한 요소들이 많다는 평가가 많다”며 “BCC를 충분한 가치를 지닌 가상화폐로 인정할지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02/2017080200381.html#csidx7c2f09b9a819f7a87c9dcd0ff2b96c3
올려 0 내려 0
한서윤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유럽 최대의 ETF 트레이더 비트코인및 이더리움 ETN진출 (2018-07-07 11:09:52)
가상화폐 투자, 이것만은 꼭! (2017-07-26 13:00:23)
엘캐시 토큰 상용화의 문을 연다
속보 한은, 기준금리 0.25% 인...
속보)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의표명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의 리...
미재무장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창조이앤이 3,000억 신재생에너지...
위에펠 그룹의 리버스 세스코인 프리...
빅마마 . 이영현 - 체념... f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