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비가 내리고 메르스가 가라앉지도 않는 상태에서 음악회는 취소되지 않고 진행됐다.
조하문목사님이 주최하는 음악회 몇명이나 올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에 사회를 맡은 최수종외 노사연, 강석우, 강수지등 출연진들은
한명의 관객이 온다고 해도 성심껏 공연을 하겠다고 결심했고, 공연의 막이 올랐다. 서초구청 공연장은 빈틈없이 꽉 찼다.
음악회에 참석한 본인도 사실 갈까 말까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참석한 것이기에 놀랐기는 마찬가지였다.
공연은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었고 이어서 반가운 얼굴이 나왔다. 텔레비에서는 전혀 얼굴을 비추지 않는 차진영 예전 애니아로
인기를 끌다가 사라진 이후 이곳에서 볼 수있었다.
강석우의 섹스폰 연주, 오랜만에 듣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는 새삼 과거로 가는 마차를 탄듯 황홀하기만 했다.
음악회가 막판으로 들어서면서 노사연이 나왔고, 그 목소리는 홀를 꽉 메우고 우리의 가슴을 펑뚫리게 하였다.
마지막 나온 조하문 목사님은 15년 만에 오늘같은밤, 이밤을 다시한번을 불렀고 우리는 모두 감동의 몸부림을 쳐야만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최수종의 마무리 인사에 여러분이 사신 티켓은 전액 성애원의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기부금으로 전달이 됩니다.
아마도 성애원은 고아원인 것 같았다. 이렇게 본 기자는 공연도 보고 좋은일도 할 수있었다.
아직도 그날의 감동은 가슴을 울린다. 해마다 열리는 사랑빛공동체 음악회 내년에도 좋은 공연 볼 수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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