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과 합병 조약을 전격 체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간의 대립이 '신냉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조약 서명에 앞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크림은 떼어낼 수 없는 러시아의 일부였으며 러시아의 구성원으로 강력하고 안정적인 자주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반발과 제재에도 크림자치공화국이 편입요청을 한 바로 다음날 신속하게 조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상하원이 크림 합병안을 승인하더라도 푸틴이 거부권을 행사해 실제 합병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푸틴은 예상을 뒤엎고 의회 논의 뒤 조약을 체결하는 통상적 절차도 밟지 않은 채 합병을 밀어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의 크림 합병조약 서명을 일제히 비난하며 국제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사실상 신냉전 시대의 개막이라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강력한 추가제재를 하겠다며 엄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 내부에서는 제재 수단과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